전극도자절제술 시술 후기 2. PSVT (발작성심실상성빈맥) 부정맥

2015년 4월 29일. 전극도자절제술 시술받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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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도자절제술 이란

카테터를 사용하여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에 에너지를 가하여 비정상 조직을 파괴함으로써,

부정맥을 완치하거나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준비 사항>

시술 전 8시간 이상 금식하고 대퇴천자 부위를 제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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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방법>

국소 또는 전신 마취 상태에서 환자의 좌우 대퇴부정맥(넙다리정맥) 또는 동맥을 통해 3~5개의 전극도자를 삽입하고 필요에 따라 목정맥을 통해서 전극도자를 추가로 삽입하기도 한다. 치료 부위에 따라 가슴 부위에서 직접 천자 하는 경우도 있다. 전극도자(카테터)를 통해 심장의 여러 부위에 전기자극을 주어 부정맥을 유발시켜 발생 기전과 발생 부위를 진단한다. 치료 대상이 되는 부정맥이 유발되지 않으면 주사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부정맥 발생 부위가 확인되면 에너지 발생기에 연결된 전극도자를 부정맥 발생 부위에 위치시킨 후 에너지를 전달하여 조직을 파괴하여 부정맥을 치료한다. 이때 환자는 약간의 흉통을 느낄 수 있다. 빈맥의 발생원인 부위를 파괴하고 부정맥이 유발되지 않거나 충분히 조절될때 까지 치료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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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시간>

심실상성빈맥 및 심방조동은 평균 1~3시간 정도 소요된다. 심방세동은 평균 2~5시간 정도 소요된다. 심실조기박동 및 심실빈맥/세동은 평균 2~5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부정맥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술 소요 시간은 달라지기 때문에 담당 의사의 설명을 듣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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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전극도자절제술 [radiofrequency catheter ablation, Catheter ablation]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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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예정 시간은 4시.

시술 들어가기 전까지 실감이 안 나서 그런지 긴장, 떨리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시술실까지 이동을 하는 순간부터 실감이 나면서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안 그런척함....)

병원 침대에 누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데 기분이 참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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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고 있는 도중에 심장질환 응급환자가 도착해서

시술실 앞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올라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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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상황이 마무리되고

시술실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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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봐왔던 수술실 같은 공간에

공기는 매우 차가웠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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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침대에 누우면 간호사분이

중요 부위를 가리고 양쪽 사타구니만 보이게 시술할 준비를 해주신다.

 

양쪽 사타구니에 국소 마취를 하는데

나만의 주사 참는 법으로 잘 참았고 참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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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 다 되면

양쪽 동맥에 관을 끼우고

그 관에 전극도자(전기선)을 한쪽은 1개, 한쪽은 3개를 삽입해서 심장까지 쭉쭉 올린다.

사타구니 쪽은 느낌이 안 나지만 그 위로는 느낌이 나서

선이 올라가는 느낌을 다 느낄 수 있었다. 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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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기선들이 심장 위치까지 간 상태에서

심전도를 찍으면서 부정맥 증상을 유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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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심장은 펌프질을 할 때 순환이 잘 되어야 하는데

그 회로가 비정상적일 때 빈맥이 오게 되어

그 비정상 부분을 고주파로 지져 정상적이게 순환되게 하는 시술이라..

지져야 할 부분을 찾을 때까지 유도한 부정맥을 견디며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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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지면

등 뒤에 어떤 판을 대고서 전기로 지지는데

아프진 않고 엄청 따뜻했던 기억이... (아이언맨이 된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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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지고 선을 쑥쑥 빼고, 바로 지혈에 들어가는데

사타구니 마취 주사 맞는 거보다

지혈하려고 사타구니를 양쪽에서 온 힘을 다해 누르는 게 급소를 눌리는 거 마냥

진짜 진짜 아프고 견디기 힘들었다. (너무 아프면 웃음이 나는 경험도 함...)

 

살살 해달라 했는데

꽉 안 하면 안에서 출혈이 나게 될 수 있어서 위험하다고....

완전 놉 표정으로 이 단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참으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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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술을 받고 병실에서 8시간 누워있어야 했는데

밥도 누워서 먹어야 했다.

누운 상태에서 고개만 들면 언니가 밥 먹여준...

시술 받은 날 저녁 / 다음 날 아침

 
이렇게 시술 후기는 끝.

보험 처리가 가능한 시술이었고,
스트레스가 극심했을 때 한번 난 거 빼고는 10년 된 지금까지 재발 없이 잘 살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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