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첫 시술...
일종 부정맥(심장 빨리 뛰는 증상). 병명은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나에게 부정맥이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었다가 다시 또 괜찮아지는 증상 중 하나였는데
그 시작은 고등학교 때부터였던 거 같다.
빨리 뛰는 느낌이 불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졌기 때문에 별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이 증상이 생길 때마다
몸도 정신도 힘든 상황이 많아졌고, 유독 스트레스가 많은 달에는 평소에는 두 달에 한 번이던 증상이
한 달에 2~3번 이상 나타나면서 더 심해졌던 거 같다.
2010년 12월 22일. ???
심장내과 진료받은 사진이 있는데, 왜 때문에 갔고 무슨 진료를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2011년 7월 23일. 인생 처음으로 쓰러진 날. 약 처방받음.
전날부터 부정맥 증상이 있는 채로 잠들었는데
평소라면 아침이면 심장 박동수가 정상이 되어야 하는데 아침까지도 부정맥이 이어졌고
몇 분 정도 기억을 잃을 정도로 기절 1번, 다시 일어나서 기절할 뻔 1번.
집에 언니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출근을 미루고
부모님이 바로 올 수 없는 상황이라
큰고모, 친언니와 집 근처였던 한양대 병원 > 심장 내과에 가게 되었다.
뒤로 쓰러져서 머리 괜찮은지 검사받고, 심장 내과 진료를 받았다.
부정맥은 진료를 받는 내내 계속 이어졌는데,
긴 진료 순서를 기다리는데 앞이 하얗게 변하려고 하고 딱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앞에 있던 간호사분이 환자분! 환자분 하는 소리가 윙윙 울리면서 들리고
큰고모와, 친언니가 괜찮냐고 하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바로 응급실에 가서 응급 주사를 맞고 나니
주사 한 방에 심장 박동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고 편안해졌다.


응급 처치 후 심장 내과 진료를 받았다.
부정맥 증상이 생기면 먹는 약을 처방받았는데
증상이 생길 때마다 약을 먹어도 내성이 생긴 건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2015년 4월 3일. 전극도자절제술 진행 결정. 병명 PSVT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큰 사건 없이 새로운 회사 취직도 하며 이렇게 저렇게 날을 보내며 지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기였는데, 바로 몸으로 반응이 왔다.
부정맥 증상이 심해서 근무 중에 조퇴를 하였고 혼자서 병원에 갔는데
맥박수 180 이상이 나와서 바로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응급 처치 후 심장 내과 진료를 받았다.
진료 보시던 의사 선생님이 시술하는 게 좋겠으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고 했고
다음날 부모님과 같이 담당 교수님과 상담 끝에
전극도자절제술이라는 시술을 하기로 하고 날짜를 잡았다.
그리고 이날 내 증상의 병명?을 알게 되었다.
PSVT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이란 자기 맥박이 빨라졌다가 돌연 정상적인 맥박으로 돌아오는 발작성 빈맥으로,
발작성으로 빠른 맥박(빈맥)이 발생하였다가 정상 리듬으로 다시 바뀌는 부정맥 질환을 통칭한다. 주로 심실상성 빈맥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심실성 빈맥은 발작성 빈맥이라고 말하기 보다 지속성과 비지속성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의 경우, 심장 내부에 불필요한 전기 회로가 추가로 있어 발생하게 된다.
<증상>
발작적으로 두근거림이 발생한다. 증상의 정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진단/검사>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심전도 검사에서 증명되지 못했으나, 증상을 통해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에 강력히 의심될 경우에는 심장 전기 생리학 검사를 시행하여 의심되는 부정맥을 유발해볼 수 있다.
<치료>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다.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의 경우 증상이 가볍고 빈도가 낮을 경우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전극 도자 절제술(전기를 이용하여 심장의 빈맥을 치료하는 수술법)로 손쉽게 매우 높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에도 약물치료, 전극 도자 절제술, 수술적 치료 등이 가능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발작성 빈맥 [paroxysmal tachycard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2015년 4월 28일 ~ 30일 (3일 입원)>
2015년 4월 28일. 시술받기 전날.











입원은 인생 처음이기도 하고....
시술받으면 이제 부정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남 + 긴장감 가득한 마음으로
이것 저것 사진 찍어뒀던 기억이....
10년 전 시술 후기를 올리느냐
10년 전 사진을 보고 있는데.... 우리 엄마. 넘 젊고 예쁘다.... (고스톱 치고 있는 중..)



내가 받는 시술이 사타구니 쪽 동맥을 통해 해야 하는 시술이라 중요 부위를 제모해야 했다.
제모 약은 간호사분이 주셨고 방법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다음 날 시술을 위해 잠을 청했다.
🔗 전극도자절제술 시술 후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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