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친구들과 서울숲 디뮤지엄에서 열린 <어쨌든, 사랑: Anyhow, Love> 전시를 다녀왔다.
사랑이라는 주제가 이렇게 다채롭게 펼쳐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던 날이었다.
블로그 쓸 용도로 사진 찍은 게 아니라서 사진이 몇 장 없지만...
핸드폰 사진 정리하다가.... 전시가 끝난 지금.. 그때의 기억을 꺼내 일기처럼 적어본다.
서울숲에 위치한 디뮤지엄은 첫 방문이었다.
이 전시를 보고 싶어 한 친구 따라간 거라... 자세하게 어떤 전시인지는 몰랐는데
입구에 재생되고 있는 마음 몽롱해지는 영상 +
전시장 안에 어렸을 때 좋아했던 만화책 오디션 천계영 작가님의 언플러그드보이 한 장면이 전시되어 있어서
완전 흥분....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
로맨스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들을 1세대 순정만화 작가 천계영, 이은혜, 이빈, 이미라, 원수연,
박은아, 신일숙의 대표작품과 북남미, 유럽, 동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80~90년대 출생의 청춘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설치 작가의 작품을 엮어서 표현한다.
작품 30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에선 종이 만화책으로 만났던 순정만화 속 인물들이 미디어 영상으로 구현되고
만화 속 스토리 라인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전시는 총 7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 공간마다 주제에 맞는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등의 테마 컬러를 사용해
공간 별 분위기를 극적으로 조성했고,
음악과 향을 통해 ‘사랑’이라는 주제를 공감각적으로 느껴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달큰하게 느껴지는 향과
천계영 작가 『언플러그드 보이』 미디어 영상 작업은 관람객에게 즉각적인 감정 변화를 이끌어 낸다.
이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얘기하고자 하는 전시 방향성을 관람객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해주는 장치로 느껴진다.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섹션1. 사랑인지도 모르고 서툴고 수줍었던 그 때
천계영 『언플러그드 보이』와 유쾌한 감성으로 풋풋한 시절을 기록하는 지미 마블(Jimmy Marble),
자유로운 포즈 빈티지한 색감을 담은 와이어보스키(Lukasz Wierzbowski)의 작품을 선보인다.
섹션2. 언젠가는 바라봐 주기를 간절히 바라던 그 밤
파란색, 보라색 등을 테마 컬러로 사용하며 좀 더 성숙한 사랑을 선보인다.
섹션4. 애타게 다시 만난 그날
이미라 『인어공주를 위하여』의 작품과 함께 테오 고슬린(Theo Gosselin)과 그의 연인이자 사진 작가인
모드 샬라드(Maud Chalard)의 작품, 한지를 주재료로 오브제를 만들어 공간 설치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양지윤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섹션7.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지금 이순간에 이르러선 ‘사랑의 끝’에 대해서 얘기한다.
입구.... 조명색이 넘나리 조녜라서 기념샷..
어린 아이들이 노는 모습, 소녀들이 고개를 맞댄 모습, 사회적 시선을 모르는 듯한 자유분방한 소년과 소녀의 몸짓은
관람객을 그 시절 우리들의 사랑과 감정으로 이끈다.
또한, 이 공간에선 사랑과 우정의 묘한 경계선을 다룬 사진 작품들도 발견할 수 있다.
사회적 시선으로 정제되기 이전, 자연스러운 사랑의 형태를 만나볼 수 있다.
김 큐레이터는 “전시에 단순히 남녀에 국한된 사랑이 아닌, 폭넓은 의미에서의 ‘사랑’을 다루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최대한 중립적이고 넓은 범주의 사랑을 담고자했다”라고 기획 방향을 설명했다.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http://www.sctoday.co.kr)
섹션1. 사랑인지도 모르고 서툴고 수줍었던 그 때
천계영 『언플러그드 보이』와 유쾌한 감성으로 풋풋한 시절을 기록하는 지미 마블(Jimmy Marble),
자유로운 포즈 빈티지한 색감을 담은 와이어보스키(Lukasz Wierzbowski)의 작품을 선보인다.
어느 섹션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일 마음에 들어서 찍은 사진이라는 것만 기억나는....
<어쨌든, 사랑>은 단순히 예쁜 전시가 아니었다.
사랑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며 나와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했다.
그때의 나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한 순간을 선물했던 <어쨌든, 사랑>이었다.
전시를 다 보고 서촌으로 넘어갔다...
세일한다는 hai 매장에 들러서..... 신발을 신어봤는데
플랫슈즈 신고 안 신고 왕발볼 차이 무엇. 신기하고 웃겨서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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