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어느 날.
서울에서 직장 다니다가 주말에 본가에 올라갔는데
어무니가 오디주를 만드신다고 해서
따는거부터 언니랑 서포트하면서
사진, 동영상을 남겼었다...
그때는 가게 리모델링 겸
집 건물을 새로 짓고 있던 시기..
완공될 때까지 임시로 축사에서 지내며
자연인처럼 살아야 했던 우리 가족의 작은 이야기.
폰 사진 정리하다가 이 순간들을 그냥 넘기기 아쉬워서
기록 겸 블로그에 쓱쓱 짧게 남겨두기로....

강원도 산 뷰....
사진만 봐도 눈이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산딸기 수확 중...


예쁘다....
날 좋은 날 어무니랑 산딸기 따고
오디 따러 지인분의 오디나무로 이동.
(많이 열려서 나눔 해주심...)

<오디나무 터는 법>
나무 아래에 천막을 깔고 다 같이 든다...
나무를 겁나 흔든다....
그러면 오디들이 막 떨어짐
천에 떨어진 오디들을 통에 잘 담으면 된다.


옷이나 손에 물드니까 조심하라고 해서...
조심 조심 하다가
막판에 오디 떨어진 곳에서 엉덩방아 찧은.....

4년 전 이미지라 상황이 기억이 안 나서....
담그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다...
🥣 집에서 오디주 담그는 법 🫙
✔️ 준비물
- 오디 : 1kg (신선하거나 냉동 모두 가능)
- 소주 : 1.8L (25도 이상 권장)
- 설탕 : 500g~700g (취향에 따라 조절)
- 유리병 : 3L 이상, 깨끗이 소독한 것
- 체 또는 면보 : 오디 찌꺼기 걸러낼 때 사용
- 소독용 알코올 : 병 소독용
팁 : 오디는 농약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고, 꼭지를 제거하세요.
냉동 오디는 해동 후 물기를 제거하고 사용하면 좋아요.
💘 오디주 담그는 방법
1. 유리병 소독하기
-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세척한 뒤 소독용 알코올로 닦거나 끓는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완전히 말립니다.
- 병이 축축하면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꼭 건조하세요!
2. 오디 준비
- 오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 손으로 살살 으깨거나 믹서기로 살짝 갈아줍니다. 너무 곱게 갈면 걸러내기 어려우니 적당히!
3. 재료 층층이 쌓기
- 유리병 바닥에 오디를 깔고, 그 위에 설탕을 뿌립니다.
- 다시 오디, 설탕 순으로 반복해 병의 70% 정도 채웁니다.
- 마지막으로 소주를 부어 오디가 잠기도록 합니다.
팁 : 설탕은 오디의 50~70% 정도로 넣으면 적당해요. 너무 달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500g부터 시작해보세요.
4. 숙성시키기
- 병 뚜껑을 느슨히 닫거나 통기성 있는 면보로 덮어줍니다. (발효 중 가스가 생길 수 있으니 완전히 밀봉하지 마세요!)
-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이상 숙성합니다.
- 1~2주마다 깨끗한 나무젓가락으로 살짝 저어주면 맛이 더 잘 우러납니다.
5. 걸러내고 병입
- 3개월 후, 오디 찌꺼기를 체에 걸러 맑은 오디주만 남깁니다.
- 깨끗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세요. 6개월 이상 더 숙성하면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 마시는 팁
- 오디주는 차갑게 마시면 달콤한 향이 더 살아납니다.
- 탄산수나 토닉워터와 섞어 칵테일로 즐겨도 좋아요.
- 얼음을 넣고 레몬 슬라이스를 곁들이면 여름 파티 음료로 딱!
⚠️ 주의사항
- 오디가 상하거나 씻지 않은 상태로 담그면 술이 쉬어버릴 수 있으니 위생에 신경 쓰세요.
- 알코올 도수가 낮은 소주(20도 이하)를 쓰면 발효가 잘 안 될 수 있으니 25도 이상을 추천합니다.
- 설탕 대신 꿀을 써도 되지만, 꿀은 발효 속도를 늦출 수 있으니 양을 조금 줄여보세요.


오디와는 별개인..... 사진들...
우리 가족의 임시 자연인 라이프

축사 옆에 있는 산책로.
초록잎이 피어나는 봄,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면 정말 예쁜 길이 된다...
시끄럽고 정신없는 서울에서 벗어나 이곳에 오면
자연스레 새벽에 눈이 떠지고
아침 일찍 고요한 산책을 하며 힐링하게 되는 곳.... (진짜임..)




(자연인 내동생...)
갑자기 내리는 장대비....
우산 없이 머리에 비닐만 쓰고 갈길 가는 내동생....



그날 먹을 음식 재료들은
밭에서 바로 캐서 먹었던.... (더 먹고 싶으면 본인이 먹을 만큼 뜯어온.....)

옆에서 아부지가 고기 궈주시고....
야채절임으로 워밍업 중인 내동생....
라면 끓이는 내동생....

2020년 7월 19일 일요일 오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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